신종 코로나 퍼진 '중국 우한'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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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1-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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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1108만 명, 정치·경제·산업 중심지

  • 각국 전세기 투입해 '자국민 구하기' 나서

[그래픽=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최초로 발견된 중국 우한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시는 화중 지역의 요충지다. 인구는 2018년 기준 약 1108만 명으로 중국에서 7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면적은 8494㎢로 서울의 14배다.

인구가 많은 만큼 정치, 경제, 산업 등 각종 분야에서도 중심지 역할을 맡고 있다. 후베이성은 우한시를 철강, 광통신, 석유화학, 자동차 등을 육성 산업 도시로 선정하기도 했다.

대표 철강 기업인 우한강철은 세계 5대 철강 회사 중 하나로, 2016년 생산량이 2316만 톤에 달했다. 베이징과 광저우를 연결하는 징광 철도를 통해 물자이동이 원활한 데다 여름 홍수철에는 1만 톤급 배를 통해 대규모 운송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우한시의 ‘광밸리’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벤치마킹해 조성돼 중국 광산업 메카로 성장 중이다. 현재 인텔, 노키아, IBM, 필립스 등 첨단 기업이 입주해있다. 광케이블 생산량은 세계 2위 수준으로 세계 시장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의하면 한국과 후베이성의 교역액은 2018년 기준 약 28억 달러로 매년 증가해왔다. 한국은 주로 전자집적회로, 석유화확제품 등을 수출하고 합금강, 금속제품 등을 수입했다. 한국기업 중에서는 기업은행, 대한한공, 포스코 등이 진출해 있다.

다국적 기업들이 들어서 있는 만큼 거주하는 외국인도 상당수다. 각국은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구출 작전을 진행 중이다.

한국 정부는 오는 30일 전세기를 마련해 우한시에 체류 중인 국민 700여 명을 귀국시킬 예정이다. 귀국한 이들은 국가가 지정한 장소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 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미국은 우한 주재 미국영사관 직원들과 자국민 일부를 캘리포니아 주 온타리오로 옮기는 전세기를 오는 2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출발시킬 계획이다. 그 밖에 프랑스, 일본, 스리랑카 등도 우한시에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들 귀국을 도울 예정이다.
 

차량통행 끊긴 우한 시내 강변도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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