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년 연속 투자유치 3조원 초과…올해 외국 투자유치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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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최재호 기자
입력 2020-01-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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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85개 기업 3조3천억대 MOU에 외국인 직접투자실적 3741억 창출

경남도 청사 입구 모습. [사진=최재호 기자]


경상남도는 2020년에도 주력산업의 투자유치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경남경제 혁신 성과와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유치 활동에 적극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국내 제조업의 부진세가 지속되는 등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2년 연속 투자유치 부문 3조원 초과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 한 해 동안 ㈜범한산업 등 85개 기업과 3조3387억 원의 투자양해각서(MOU)체결로 4891명의 신규 일자리와 외국인직접투자실적(FDI) 45개사 3741억원, 467명 고용 창출 시너지를 창출했다. 

유치기업 분야를 살펴보면 경남의 주력산업분야인 자동차, 기계, 항공분야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ICT, 관광, 에너지(수소) 분야에서도 경남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삼양식품㈜, ㈜하이랜드푸드, 코아사 등 경남의 대형항만 인프라를 활용한 투자유치 성과다. 이는 경남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단순히 기업유치를 넘어 경남에 투자한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경남도는 이런 지난해 성과들을 기반으로, 올해에도 ICT 앵커기업과 협력업체를 유치해 스마트산단 공유플랫폼 구축을 가시화하고, 연구개발특구인 창원의 지능전기 기반 기계산업, 진주의 항공우주·소재산업, 김해의 의생명·의료기기 연관기업 유치에 나선다.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활용해 무인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선도기업을 유치하고, 대형항만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을 위한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 주력산업 투자유치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도모한다. 기계, 나노, 항노화바이오, 항공 등 주력산업 인프라 기반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스마트공장 및 관련 기업 대상 IR을 추진하고, 창원강소특구 기업초청 팸투어,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을 활용한 로봇기업 유치에 힘쓴다.

외국인 투자유치 분야도, 최근 2년간 3000억원대에 머물러 있던 외국인 직접투자금액(FDI) 목표를 4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외국인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투자협약 체결기업을 중심으로 신․증설 투자기업에 지원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적극 활용해 기업을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지방투자촉진보조사업 평가에서 2019년 ‘투자유치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인센티브로 국비 5%를 가산 지원받아 2020년에는 30억여 원의 지방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년 간(2016년~2018년) 11개 기업에 대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320억원을 지원한 결과, 이 중 8개 기업이 1698억 원을 투자해 94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드는 효과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역대최대인 43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12개 기업에 지방비를 포함한 총 609억 원의 보조금 지원을 결정했고, 기업들은 투자기간 동안 8369억원을 투자해 양질의 일자리 608개를 창출했다. 또한 투자를 진행 중인 3개 기업은 125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에 있어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기업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적극적 투자유치 뿐만 아니라 유치기업의 지원 관리에도 집중하여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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