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가 5년전 했던 경고 “인류 최악의 시나리오는 전염병”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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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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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갈무리]


“인류 최악의 시나리오는 전염병이다”

빌게이츠가 5년 전에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그는 “에볼라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한 병이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며 “이는 인류를 1년 내에 천만 명 이상 사망시킬 수 있는 가장 높은 확률의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27일 현재 2794명이다. 한국 4명을 비롯해 중국, 아시아,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우한을 방문한 사람에게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잠복기가 2주라는 점에서 지금부터 제대로 된 의료 감시가 있지 않는다면 빠른 속도로 늘어날 수 있다.

빌게이츠가 예측했던 그대로다. 이동수단의 발전으로 전염병이 빠르게 번지기 때문에 이를 주의해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당시 빌게이츠는 “대형 화산 폭발, 대규모의 지진 또는 운석 충돌, 핵 무기 등도 심각하지만 전염병보다 확률이 낮다”며 “연간 1조원 이하의 투자와 의료감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인력이 있으면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 중국 우한 인구가 1000만명으로 매우 많고, 설날을 맞이해서 세계 많은 이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도 1명밖에 없던 확진자가 설 연휴기간에 추가로 나오면서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한국 세 번째 확진자는 지난 25일 확진을 받기 직전까지 3일간 서울 강남과 일산 일대를 다니면 확인된 접촉자만 74명이다. 특히 병원(성형외과)과 편의점, 호텔 등 사람이 많은 곳을 다닌 만큼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에서 2차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확률이 다분하다.

네 번째 확진자인 55세 한국인 남성은 21일부터 감기 증세로 경기도 평택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25일 고열(38도)과 근육통이 발생해 같은 의료기관을 다시 방문한 뒤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이후 26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격리돼 검사를 받았고,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 바이러스 국외환자는 2794명이다. 중국 환자가 2744명으로 이 가운데 80명이 사망했다. 아시아 환자는 태국·홍콩 각각 8명, 마카오 5명, 대만·싱가포르·일본·말레이시아 각각 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이다. 이외 지역 환자는 미국 3명, 프랑스 3명, 호주 4명이다.
 

[사진=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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