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보이스피싱 주의…"부모님 폰에 피싱 차단 앱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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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1-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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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이 증가하는 만큼 올 설 연휴에도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부모님 세대는 모바일 기기나 환경에 익숙지 않으므로 온 가족이 모인 연휴 기간 예방법을 숙지하시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설 명절, 부모님을 위한 보이스피싱 단계별 예방법' 안내 자료를 만들어 홍보에 나섰다.

우선 의심스러운 선물 택배나 카드결제 문자를 받은 경우 문자에 담긴 번호로 전화해서는 안 된다. 실제 여부를 알고 싶다면 인터넷으로 검색한 뒤 해당 업체의 고객센터로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일 검찰이나 경찰, 금감원을 사칭하면서 '범죄에 연루됐다'라거나 '대포통장이 발견됐다', '명의가 도용됐다'며 수사가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으면 일단 바로 끊는 게 중요하다.
 

[자료=금융감독원]


또 스마트폰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라는 요구를 받을 경우 절대로 응해서는 안 된다. 보이스피싱 악성 앱일 경우 계좌번호나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앱을 설치했다고 해도 비밀번호는 절대 입력해서는 안 된다. 실제 경찰, 검찰, 금융기관을 사칭한 악성 앱을 만들어 설치하게 만든 뒤 피해자들로부터 270억원을 뜯어낸 조직이 검거되기도 했다.

깜빡 속아 넘어가 보이스피싱 조직이 안내한 계좌로 이미 돈을 보냈다면 즉시 은행 고객센터나 경찰(182) 또는 금감원(1332)에 연락해 계좌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자료=금융감독원]


금감원은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막기 위해 부모님의 스마트폰에 보이스피싱 전화 차단 앱이나 스팸 문자 차단 및 신고 전화번호 안내 앱(후후)을 설치해드릴 것을 권고했다.

또는 부모님께 보이스피싱 전화가 갈 경우 자녀에게 이를 알려주는 위험 전화 알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연말연시는 여름 휴가철과 함께 보이스피싱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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