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일반 폐렴과 증상 구분 어려워…우한 여행력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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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1-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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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두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증상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25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한 폐렴은 증상만으로 일반 폐렴과 구분하기 어렵다. 두 질환 모두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나므로 초기에는 감기로 생각하기 쉽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4일 발생한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도 초기에는 목감기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22일 입국 당시 인후통 증상을 보여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첫 번째 환자도 처음에는 감기 증상으로 오해했다. 중국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도 최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초기에는 감기 증세로 알았다고 말했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가 폐로 들어가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기침과 가래, 고열 등이 나타난다. 더 진행되면 가래를 동반한 기침, 숨을 쉴 때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난다. 우한 폐렴도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환자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4명 중 1명꼴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사망자 대다수는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로 파악됐다.

우한 폐렴은 일반적인 감기, 폐렴과 차별화되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해외여행력 같은 역학적 특성으로 환자를 선별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우한시를 방문한 이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본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에서도 의심환자에 대해 여행력 확인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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