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이용자 중심의 투자환경 조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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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20-01-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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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선진 증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망기업 상장과 상품 공급으로 시장이용자 중심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겠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임재준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부이사장은 "증권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뢰받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시장 활력 제고, 시장 매력도 증진, 시장 이용자 중심 시장 구현을 3대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우선 코스닥이 아닌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미래 성장성을 중심으로 한 시장 진입요건 체계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라성채 본부장보(상무)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신 인프라 산업, 헬스케어나 청정에너지 등 미래 성장 유망산업을 위한 상장 특례요건 및 질적 심사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자기자본이나 매출 등 과거 재무성과 중심의 진입제도를 미래 성장성 위주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요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성장성 중심으로 상장 요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라 상무는 "'제2의 삼성전자', '제2의 현대차'가 될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신인프라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이를테면 상반기 상장 예정인 SK바이오팜과 같은 기업을 찾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또 정부의 '공모형 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에 발맞춰 부동산 펀드·리츠(REITs)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더욱이 채권이자, 배당금 등 정기적 수익을 기반으로 설계된 '인컴형 상품'도 꾸준히 확충할 방침이다.

그동안 이해 상충 문제 등을 이유로 불허해온 발행사의 자체 지수산출(Self-Indexing)도 연내 허용된다. 발행사의 자체 지수산출을 통해 다양한 창의적 상품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수산출과 상품개발 사이에 '차이니즈 월'(Chinese Wall·업체 내 정보교류 차단 장치)이 확실하고 지수 산출에 오류 발생의 문제가 없는 한에서 이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공개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세웠다. 거래소는 최근 기업지원부 내에 ESG 전담팀을 설치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ESG 위원회도 신설할 방침이다. ESG 위원회는 기업지배구조 가이드라인 개정, 정보공개 우수기업 선정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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