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바일MMO+배틀로얄' 하나로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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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1-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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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상반기 최대 기대작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3월 출시

  • 융합 장르로 MMORPG 이용자와 배틀로얄 이용자,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지난해 2조 매출 유력시되는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흥행으로 상반기에만 1조5000억 매출 기대

넷마블이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 장르인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배틀로얄을 결합한 신작 게임 ‘A3: 스틸얼라이브’를 공개하며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22일 넷마블이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A3: 스틸얼라이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3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모바일 앱 장터에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넷마블 제공]


A3: 스틸얼라이브는 넷마블의 자회사 이데아게임즈가 개발한 자체 IP(지적재산)로, 그동안 ‘리니지’나 ‘블레이드앤소울’ 같은 타사 IP를 활용해 모바일 MMORPG를 개발해온 넷마블이 자체 IP에 집중할 것이란 신호탄이다.

증권 업계에선 지난해 2조원 매출 달성이 유력시되는 넷마블이 자체 IP까지 확보할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을 1조5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해 지스타 2019에 출품해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올해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며 “A3: 스틸얼라이브가 앱 장터 매출 순위 5위권 내에 진입한다면 넷마블의 실적과 주가에도 의미있는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 2002년 액토즈소프트와 이데아게임즈가 시장에 출시한 PC MMORPG 'A3'를 모바일에 맞게 재해석한 게임이다. 이후 넷마블이 액토즈소프트로부터 A3에 대한 판권을 사들여 자체 IP로 확보했다.

넷마블은 시장조사를 통해 이용자들이 범람하는 일반 모바일 MMORPG에 대한 피로감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긴장감과 경쟁 요소에 집중하는 배틀로얄 장르를 모바일 MMORPG와 결합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시장에서 통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넷마블은 ‘웰메이드(명품)’와 ‘장르융합’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개발 목표를 세웠다”며 “A3: 스틸얼라이브는 넷마블의 게임 유통 역량을 집중한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두 가지 장르를 융합함으로써 A3: 스틸얼라이브가 성장과 수집에 집중하는 이용자층과 경쟁과 승리에 집중하는 이용자층을 모두 고객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크게 MMORPG 파트와 배틀로얄 파트로 나뉜다. MMORPG 파트는 광전사, 수호기사, 마법사, 암살자, 궁수 등 5종의 클래스와 공격, 방어, 지원 등을 담당하는 소환수(용병) ‘소울링커’를 골라 캐릭터를 육성하고 더 좋은 장비를 수집하는 것이 목표다. 수집한 캐릭터와 장비를 활용해 타인과 겨루는 무제한 대결(PK) '암흑출몰‘ 등의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배틀로얄 파트는 MMORPG 파트에서 육성하고 수집한 캐릭터와 장비가 적용되지 않고 모두 공평한 상태에서 순수하게 이용자의 실력만으로 대결이 진행된다. 최대 30인이 한 장소에 모여 배틀로얄을 진행하며 혼자 또는 2~3인이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 배틀로얄에선 배틀로얄만의 전용 능력치가 부여되며, 배틀로얄을 오래 즐기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배틀패스’도 준비되어 있다. 배틀로얄에서 승리하거나 수집한 아이템의 일부는 MMORPG 파트로 가져가 캐릭터 육성에 활용할 수 있다.

홍광민 이데아게임즈 개발총괄은 “A3: 스틸얼라이브에서 MMORPG 파트와 배틀로얄 파트는 별도의 게임이다. 경쟁 대신 성장만 추구하는 이용자는 MMORPG 파트만 즐겨도 된다. 배틀로얄은 단지 캐릭터 성장에 가속도를 더하는 역할일 뿐이며, 배틀로얄을 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육성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22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3: 스틸얼라이브 사전등록과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한다. 예상 출시시기는 3월이며, 구체적인 출시일자는 2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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