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이어 연준·ECB 기준금리 동결 전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아라 기자
입력 2020-01-22 11: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ECB 23일ㆍ연준 29일 각각 금리 동결할 듯

지난 21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일본은행(BOJ)을 시작으로 이달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세계 경제가 최악의 고비를 넘기면서 미국 연준과 ECB도 통화정책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CB는 오는 23일에, 연준은 오는 29일에 각각 통화정책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BOJ의 통화정책 동결에는 일본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당장 추가 완화조치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이달 앞서 미국과 중국이 1차 무역합의에 서명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불안이 다소 낮아졌다. 이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되다, 내수 흐름도 소비세 인상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견조하는 게 일본은행의 판단이다. 다만 BOJ는 향후 경제 위험이 증가하면 주저없이 추가 부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21일 기자회견에서 "해외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수출이 약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소득과 지출이 순환을 이루면서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쿄 올림픽 관련해 민간 건설 투자가 지연되는 부분이 있어 올림픽 이후 건설 투자가 감소할 가능성은 적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연준과 ECB 역시 이달 통화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양강(G2)의 통상갈등에 대한 우려가 낮아진 데다 미국에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30일 정례회의를 앞둔 영란은행의 통화정책을 두고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당초 영국 경제가 지난해 11월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영란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영국의 고용시장이 활기를 띠고 완만한 임금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영란은행이 이달 말 금리인하 결정을 미룰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진=게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