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연이틀 문희상 '지역구 세습' 반대…"전체 선거 판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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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1-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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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환 "당이 일반상식과 다른 결정할 것이라 생각 않아"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의 경기 의정부갑 출마와 관련, 21일 연이틀 제동을 걸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이 사안은 지역구 세습을 넘어 전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직전에 부모가 했던 지역구를 바로 물려받는 경우는 우리 정치사에서도 상당히 드문 경우"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 20대 국회의원 중 부모가 국회의원을 지낸 분이 10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중에서 이렇게 지역구를 부모 직후에 바로 이어받은 경우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정도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이 의정부갑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 "현실적으로 문석균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경선 지역으로 다시 변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밝혔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 또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 일반 상식과 다른 결정을 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문석균씨 본인 (불출마) 동의를 진중하게 얻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아울러 정봉주 전 의원이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 중인 것에 대해서도 "당에서 우려하는 분들이 더러 계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개인의 선택 문제이기는 하다"라면서도 "전체적인 선거 판세를 놓고 봤을 때 조금 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도부에서 깊게 고민을 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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