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0일 수출 0.2% 감소…반도체 증가세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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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1-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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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무선 통신기기·선박 부진...반도체 8.7%↑

  • 설 연휴 조업일수 감소...1월 수출 반등 불확실

1월 20일까지 수출이 승용차·무선 통신기기·선박 등의 부진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 줄었다. 1월 첫 열흘간 증가세를 보인 우리나라 수출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통관 기준 잠정치)은 256억6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4000만 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14.5일)는 작년 동기와 같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8.7%), 석유제품(19.3%)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승용차(-6.8%), 무선통신기기(-6.2%), 선박(-42.1%) 등은 줄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베트남(6.7%), 일본(5.6%), 홍콩(9.9%), 중동(35.0%) 시장에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중국(-4.7%), 미국(-4.9%), 유럽연합(-4.3%), 싱가포르(-15.8%)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281억2000만 달러)은 작년 동기 대비 3%(8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적자 규모는 24억5600만 달러다.

수입 품목 중 원유(14.7%), 석유제품(49.0%), 기계류(1.0%)는 늘고 가스(-2.7%), 석탄(-34.7%), 승용차(-19.7%)는 줄었다.

지난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10일 동안 수출은 133억 달러를 기록해 5.3% 상승 전환했다. 당시 반도체(11.5%)와 석유제품(30.6%)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달 중순 들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한 수출은 감소 폭이 0.2%에 그쳤지만, 오는 24~27일 설 명절 연휴로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보다 2.5일 감소할 것으로 보여 이번 달 수출도 반등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달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우리 수출은 14개월 연속 뒷걸음질하게 된다.
 

1월 1~20일 수출입 실적.[자료=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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