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동생' 전순옥, 황교안 향해 "'경제 1번지' 중구성동을 오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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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1-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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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소상공인 밀집한 중구...민생 경제 1번지"

  • "한국당 민생 외면...경제파탄 비판, 무책임한 처사"

노동운동가 고(故)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경제 1번지인 서울 중구성동을에 출마하라"고 압박했다.

전순옥 전 의원은 20일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현장에서 실제로 경험하지 않고 말만 하며 민생법은 다 외면하면서 경제 파탄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공격을 위한 공격이라 생각해 (황 대표에게) 총선 도전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황 대표의 험지 출마 발언과 관련해 거듭 중구성동을 지역구가 맞춤형 험지라고 강조했다.

전 전 의원은 "중구는 경제 1번지"라며 "문재인 정부가 경제를 파탄냈다고 비판한다면 경제 살리기에 같이 경쟁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두고 '경제 파탄'이라는 한국당의 비판을 두고 "경제가 안 좋기는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경제를 파탄 낸 것이 아니고, 이전 정부가 해놓은 경제 정책들의 영향을 받아서 나온 결과"라고 반발했다.

앞서 전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중구성동을 전 지역위원장이자 21대 총선 예비후보 전순옥”이라며 “황교안 대표님 그만 헤매시고 중구성동을로 오시라”고 적었다.

그는 “한국당의 험지를 찾아 출마하신다는 입장 보도를 통해 들었다. 종로가 정치 1번지라면 중구성동을은 경제 1번지”라며 “대기업과 전통시장, 도매시장, 자영업자들이 밀집한 민생경제의 1번지”라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이 정부의 경제 무능을 심판한다면 이곳만큼 좋은 심판의 장도 없다”며 “정권심판론이라는 위선의 탈을 쓰고 소상공인기본법을 외면한 대표님. 맞춤형 험지인 중구성동을로 오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 중구성동을 예비후보 전순옥, 중구에서 황교안 대표님을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황 대표가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지난 4년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님은 20대 국회의 마지막까지 소상공인들의 염원이 담긴 소상공인기본법을 끝까지 외면하셨다”며 “문재인 정부가 민생을 외면해 경제가 망했다는 정권심판론으로 총선에 임하시는 대표님. 정작 소상공인의 목소리는 4년 동안 외면하는 이중적인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장외집회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에서 “통합을 위해 저부터 앞장서겠다”며 “4·15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로 나가서 함께 싸워 이기겠다.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가 21대 총선에서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 구체적인 지역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전순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전순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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