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가스公 사장 "모잠비크 100억달러 LNG 개발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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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1-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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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NG 152만t 국내 공급...올해 최종 투자 결정·2025년 생산 시작

  • 건설·금융·보험 업계 동반 진출...50억달러 부가 효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모잠비크를 방문해 현지 사업에 대한 전폭 지원을 확약받았다. 1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채 사장이 지난 14~15일 아프리카 남동부 국가인 모잠비크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채 사장은 14일 모잠비크의 국영 석유가스공사(ENH)와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15일에는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채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모잠비크 에어리어(Area)4 사업과 신규 탐사사업 등에 대한 모잠비크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현재 진행 중인 천연가스 배관 사업과 함께 차량·벙커링·수송·기타 인프라 구축 등 연관 산업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2007년부터 모잠비크 Area4 사업에 참여 중이다. 모잠비크 동북부 해상 약 50㎞ 지점의 Area4 광구를, 코랄 사우스(Coral South) 해상 부유식 천연가스(FLNG) 사업과 로부마(Rovuma) LNG 1단계 사업으로 개발한다. 각각 연간 337만t, 1520만t 규모의 LNG를 생산·판매한다.

가스공사는 로부마 LNG 사업에서 1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예상한다. 작년 6월 모잠비크 정부는 개발 계획을 승인했고 생산 물량에 대한 판매 계약도 협의 완료해 올해 최종 투자 결정만을 남겨뒀다. 2025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가스공사는 이 사업에 지분 10%를 참여해 우리 국민이 3년간 사용할 수 있는 152만t의 천연가스를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동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경제성 있고 안정적인 LNG 도입선을 확보한 것이다.

국내 건설사와 금융·보험업계가 동반 진출해 50억 달러 이상의 부가 경제효과도 예상한다.

코랄 사우스 사업의 경우, 삼성중공업이 25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고, 코리안리·현대해상 등도 2억8000만 달러 규모의 보험에 참여해 17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로부마 사업에서는 국내 조선사가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할 예정이다. 1척당 2억 달러로 총 4억 달러 규모다. 전체 보험 규모의 10%를 국내 보험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은 두 사업에 각각 18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10억 달러 이상의 이자 수익을 예상한다.

이 외에도 가스공사는 ENH와 2012년부터 연간 11만t 규모의 마푸투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운영, 도시가스 판매 사업도 공동 추진하는 등 신규 사업도 계속 모색 중이다.

채 사장은 "수소·LNG 벙커링·냉열 등 친환경 연료 전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중장기 해외자원 확보 전략 또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안전·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통한 국민 편익 증진과 에너지 복지 실현이라는 설립 목적을 달성하고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의 비전을 지속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모잠비크 국영 석유가스공사(ENH)에 방문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사진=한국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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