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에 위험자산 선호심리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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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1-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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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을 이어온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일단락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지만 잠시나마 불안 요소가 소멸됐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1차 합의가 원만하게 이행되면서 신흥국 통화의 강세 기조는 유효하다. 향후 2차 합의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국내 수출지표 개선에 따라 환율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

지난 1~10일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제품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대로면 2월 수출 증가율은 플러스 전환이 예상돼 대내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원화가치가 안정화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환율 시장은 미·중 합의를 선반영한 분위기다. 최근 일주일 동안 원화 가치는 인도네시아 루피아, 인도 루피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향후 위안화 안정과 맞물린 강세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선반영 인식에 따라 속도조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52~1167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시장은 반도체 기업이익이 상향조정되는 가운데 '1월 효과'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지난해 연고점 레벨인 코스피 2250포인트 선 안착을 시도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보일 전망이다.

10년 이상 지속된 글로벌 T.M.T(테크,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은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입장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인터넷, 미디어·엔터, 게임 등의 주도력이 지속될 수 있다.

시장의 초점은 2019년 4분기 국내기업 실적 변수로 이동 중이다. 현재 코스피기업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바닥 반등 행보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교역환경의 순환적 회복, 한국 수출에 9개월가량 선행하는 중국 수출 경기 모멘텀의 바닥 반등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한국 수출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이미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며 "3월 이후 실적 눈높이 상향조정 행렬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주 코스피 전망으로 2220~2270포인트를, NH투자증권은 2130~2290포인트를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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