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시원한 바람 대신 건강한 에어컨 강조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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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1-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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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가동한 후 '얼마나 빨리 시원해지냐'가 중요한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이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청결을 신경쓴다. '가전명가'로 불리는 LG전자의 제품 철학이기도 하다.

LG전자는 16일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29종을 선보이며 올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사업 근간은 '건강'..."깨끗한 공기 책임질 것" 

올해 선보인 휘센 에어컨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작보다 크기가 더 커졌고, 청결한 관리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스탠드형 에어컨의 냉방 면적을 기존 17평형(56.9m2), 19평형(62.6m2), 22평형(74.5m2)에서 18평형(58.5m2), 20평형(65.9m2), 23평형(75.5m2)으로 각각 1평씩 더 넓혔다.

주거 환경이 바뀐 점을 고려한 결과다. 이혁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선임은 "1980~1990년대 1세대 아파트는 투베이 구조였지만 2010년대 이후 지어진 아파트는 4~5베이 구조를 쉽게 볼 수 있다"며 "베란다 확장과 높아진 천고 등으로 인해 동일한 평수의 아파트라고 해도 최근에 지어진 건 공간이 더 넓다"고 말했다. 더 넓어진 공간만큼 냉방 면적도 더 넓어질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임애신 기자]

LG전자는 무엇보다 건강한 바람을 만들어 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LG전자의 상품 철학은 건강"이라며 "가전을 만들어나 사업 방향을 정할 때 지구 환경과 인류의 생활 환경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에 근간을 둔다"고 강조했다.

2020년 휘센 에어컨은 에어컨 필터 청소를 자동으로 해준다. 사용시간이 56시간 누적되면 필터 클린봇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극세필터를 청소한다. 알림이 오면 6개월에 한 번씩 먼지통만 비워주면 된다. 사용자가 원할 때마다 수동으로 청소할 수도 있다 .

에어컨 내부에서 바람을 만들어내는 팬까지 신경썼다. 팬을 99.9% 살균해 건강하고 깨끗한 바람 만드는 데 주력했다. 건조에도 신경썼다. 에어컨을 작동하면 열교환기에 이슬이 맺혀서 습해진다. 이는 세균과 곰팡이가 생기기 좋은 환경이다. 자동건조의 시간 설정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건조시간도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다.

◆3세대 인공지능, 공기질을 책임지다

"바깥 공기가 좋습니다.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환기를 해주세요"

에어컨이 공기를 시원하게 만들어주기만 하던 때는 지났다. 진화를 거듭한 3세대 인공지능(AI) 덕분이다.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은 일일이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한지 확인할 필요없다. 에어컨 스스로 인지해 바깥 공기와 실내 공기를 비교해 공기질을 더 좋게 유지할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LG전자가 16일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29종을 선보이고 같은 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사진=LG전자 제공]

집에 에어컨을 켜놓고 나가도 된다. 에어컨이 5분마다 활동량을 감지해 알아서 사용자의 부재까지 감지한다. 잠시 마트에 나가면 에어컨을 절전모드로 전환해준다. 또 분주하게 청소를 할 때는 온도 유지를 위해 풍량 세기 높여주고, 누워서 책을 읽을 때는 풍량 세기를 낮추는 방식이다.

계속 에어컨을 켜놓는다고 해서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일반 환경에서 LG전자 기존 모델 대비 16% 더 전기료가 절감된다.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덕분에 한 번에 보다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비결이다.

필터 교체 주기와 제품 이상여부도 스스로 파악해서 음성이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려준다. 예를 들어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지 않은 경우 에어컨이 그 원인을 파악해 '실외기 환기를 해 주세요' 등의 조언을 해준다.

이감규 부사장은 "휘센 씽큐 에어컨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제품을 관리할 수 있고 AI의 편리함도 느낄 수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1등 브랜드가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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