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 시총 비율 39% 육박…13년여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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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1-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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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율이 1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주식 시가총액은 585조9808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 1506조5345억원의 38.90%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 8월 8일(38.91%)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018년 10월 8일(1507조7282억원)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1500조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올해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율이 줄곧 상승하며 40%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 주식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초 35%대에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비율은 2006년 5월 40%대까지 상승한 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2009년 4월 27%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시가총액 점유율도 덩달아 상승했다. 올해 들어 14일까지 9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81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힘입어 코스피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삼성전자가 7303억원, SK하이닉스가 394억원이다.

이날도 코스피지수는 17.07포인트(0.77%) 오른 2248.05에 장을 마감하며, 225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중 무역합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율은 지난 14일 기준 10.51%다. 전체 시가총액 244조8891억원 중 25조7466억원을 보유했다. 코스닥 외국인 시가총액 비율은 2016년 9%대에서 2018년 1월 13%대까지 올랐다가 다시 줄어 지난해 5월부터는 1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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