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듣고 이웃 학교와 공동수업도…'고교학점제' 우수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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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20-01-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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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사 구하기 어려운 읍·면 지역, 온라인 연계 공동교육과정 개설

  • 교육부, 13~14일 ‘2019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동계워크숍 및 성과발표회’ 개최

#1. 경북 인동고등학교는 인근 학교와 온라인 연계 공동교육과정인 ‘경북 스마트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스페인어Ⅰ, 프랑스어Ⅰ 등 강사를 구하기 어려운 과목을 온라인 수강하는 방식으로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있다. 올해는 다문화교육과 결합한 베트남어Ⅰ을 개설할 예정이다.

#2. 강원 마차고등학교는 학생수가 35명인 소규모 읍·면지역 학교다. 인근 주천고와 함께 교사 겸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 수요에 기반한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1~6교시를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11명의 겸임 교사가 미술·체육·심리학 등을 공동교육과정으로 무학년 과목 13개를 개설했다.
 

지난해 11월 부산 동성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여행지리' 수업을 듣고 있다. 여행지리는 이 학생들이 직접 골라서 듣는 수업이다. 동성고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서 수업 절반가량을 학생들이 골라서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중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현재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는 102개 교고, 시·도 자체적으로 교육청 특색 사업이나 교과교실제 등을 연계하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는 252개교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올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는 128개교로, 선도학교는 600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주요 성과로 △학생 중심 문화 확산 △학생 수업 선택권 확대 △교과 융합 수업 △가변형 교실 등 학교 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

반면 고교학점제 정착을 위해서는 △학생의 교육과정 이수 지도 △학교 교육과정 설계·기획에서 교사 역량 제고 △관련 전담 인력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부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19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동계워크숍 및 성과발표회’를 연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학생 맞춤형 학습관리와 고교학점제를 위한 공간 조성 등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의 주요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고 올해 운영 방향을 논의한다.

성과발표회에서는 도시·읍·면지역 학교 고교학점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기반의 협력체 구성을 위한 교육지원청의 역할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의 도입은 미래 교육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연구학교의 우수한 성과들이 현장에서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과 단계적 이행안을 담은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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