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선거, 차이잉원 당선 유력…700만표 이상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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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1-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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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총통(왼쪽)과 한궈위 가오슝 시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대만 차기 총통 당선에 차이잉원 후보가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완타임즈에 따르면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 차이 총통은 오후 8시 기준 개표된 표 중에서 약 60%를 득표했다.

개표된 1150만2072표 중에서 차이 총통은 664만4304를 얻어 2위인 중국국민당(국민당) 후보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664만4304표)을 200만표 이상 따돌렸다.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후보는 약 48만표를 얻는 데 그쳤다. 대만의 전체 유권자는 약 1931만명이다.

앞서 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10시(한국시간 밤 11시) 이전에 집계가 끝나 선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대만에서는 차이 총통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여론 조사 공표가 가능했던 지난달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은 국민당 후보인 한궈위 가오슝 시장을 여유 있게 앞섰다.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안정책협회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54.9%로 한 시장의 22.1%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에 따라 민진당은 선거 승리를 장담하고 각각 타이베이 선거본부에서 선거 승리 축하를 위한 대형 야외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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