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올해 초부터 소용돌이...국민·국익 중심 외교부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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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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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장관 공관서 신년 기자간담회 개최

  • "중동발 긴장으로 부산한 한 해 될 것"

  • "외교 다변화·대국민 서비스 제고 노력"

"올 한해도 초반부터 심상치 않다. 국민 중심, 국익 중심의 외교부를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 나가려고 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9일 저녁 서울 용산구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에서 올해도 한국의 대외 외교 환경이 녹록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올해 초부터 소용돌이다. 중동발 긴장으로 무척 부산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다"면서 최근 미국의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폭사와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상황을 언급했다.

미국과 이란이 모두 확전 자제 움직임을 보여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외교부는 정세 안정화 단계까지 24시간 긴급 상황 대응 체제를 유지, 현지 교민·기업 보호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강 장관은 미국·이란 갈등 이외에도 산적한 외교 과제를 거론하면서 "한반도 및 주변국과의 현안뿐 아니라 우리 정부의 외교 다변화와 대국민 서비스 제고를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불어 올해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와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소개하는 한편, "올해 믹타(MIKTA·주요 중견국 협의체) 의장국을 수행하면서 믹타를 어떻게 더 활용할지 고민해 성과를 도출해 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4~27일 부산에서 열렸던 '2019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누구한테 물어도 성공작이었다고 답할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이고 상대국 정상, 외교관들과 부처 관계자들 또한 같은 평가를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아세안에 대한 외교의 투자와 의지를 100%, 120% 심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다변화해 나가는 우리 외교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강 장관은 "산적한 현안 속에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은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며 "굴곡 있고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힘줘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리셉션홀에서 열린 '2020년 외교부 시무식 및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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