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중동 긴장 완화에 다우지수 또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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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1-1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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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지수 0.74%↑...유럽증시 강세...국제유가 약보합...금값 하락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공포가 진정되면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211.81포인트(0.74%) 오른 2만8956.9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65포인트(0.67%) 상승한 3274.70에, 나스닥지수는 74.18포인트(0.81%) 오른 9203.43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

이로써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군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한 이란에 무력 사용 대신 경제 제재 카드를 꺼내면서 전쟁 공포가 한풀 꺾인 게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채질했다. 

마켓필드자산운용의 마이클 샤울 최고경영자는 CNBC에 "우리는 최근 상황의 정치적 파장을 간과하지 않지만,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지 않는 한 시장에 장기적인 파장을 미칠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다음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된 것도 투심을 뒷받침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앞서 류허 중국 부총리가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해 13~15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22만건을 예상한 시장 전망보다 나은 결과다. 

하루 전 발표된 지난 12월 ADP 민간고용지표 역시 전문가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10일 나올 12월 비농업 고용지표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다우존스 전문가들은 지난달 신규고용이 16만 건 발생했을 것을 예상했다. 

개별 종목 중에는 대장주 애플이 2.1%나 뛰었다. 중국에서 12월 아이폰 판매가 18% 급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보잉 주가도 1.5% 올랐다. 8일 이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기종인 보잉737이 기체 결함이 아니라 이란 미사일에 격추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주요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는 0.62% 오른 3795.8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1.31% 뛰면서 1만3495.06 종가를 형성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 오른 7597.67에, 프랑스 CAC40지수는 0.19% 상승한 6042.55에 각각 장을 닫았다. 

미국과 이란이 일촉즉발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국제유가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8%(0.05달러) 떨어진 5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0.03달러 내린 배럴당 65.41달러를 가리켰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내렸다. 금 선물 2월물은 온스당 0.4%(5.90달러) 하락한 155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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