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이란 美 보복공격' 실시간 타전..."전쟁 가능성 有"

최예지 기자입력 : 2020-01-08 16:32
중국 전문가 "美 보복 정도에 따라 전쟁으로 번질 수도"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한 가운데 중국 현지 매체는 해당 소식을 긴급 속보로 타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은 8일 오전부터 이란 매체를 인용해 이란의 대미 보복 공격과 후속 상황을 사실 위주로 신속하게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이란의 혁명 수비대가 아랍 국가에서 미군의 완전 철수를 요구했다"며 "미국 백악관이 이란의 보복 공격 사실을 인지하고 국가 안보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중앙방송(CCTV)도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국 공군 기지를 공격했다면서 이란이 미국에 철군을 요구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에서 미국과 이란의 상황이 격화될 경우 전쟁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화리밍 전 UAE 중국대사는 "현 상황으로 보면 미국이 이란의 보복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측의 군사적 행동이 통제 불능한 상황이 되면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는 주장이다. 

화 전 대사는 "미국은 미국 의회와 여론, 대선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이란에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미국이 어느 정도까지 보복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미군의 공격으로 살해돼 이란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었기 때문에 이란 지도자는 보복 공격 외 별다른 방안이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시위 중국 국제문제연구소(CIIS) 주임도 이번 이란의 보복 공격이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양 주임은 "만약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계속 이어진다면 전쟁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현 상황을 멈추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의 표적 공습으로 이란군 최고 실권자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한 뒤 미국에 가혹한 보복을 예고해왔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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