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고기 업체 '지구인 컴퍼니' 농식품부 선정 '이달의 A-벤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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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1-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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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난이 농산물·재고 곡물, 식물성 고기로 재창조

  • 미국 시장 진출 예정...올해 매출 전년比 9배↑50억 기대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식물성 고기 생산 업체인 '지구인 컴퍼니'를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했다. 지구인 컴퍼니는 무농약 감귤 등 못난이 농산물과 국내 곡물 재고를 활용해 식물성 고기 등의 제품을 가공하는 업체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매월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이달의 A-벤처스로 지정하고 있다.

민금채 지구인 컴퍼니 대표는 “버려지기 위해 태어나는 농산물은 없다”며 "농약을 쓰지 않고 농사를 지었지만, 생김새가 못생겼다는 이유로 시장에 나오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사업 동기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구인 컴퍼니가 1년 6개월에 걸쳐 자체 개발한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unlimited meat)는 '비욘드 미트' 등 미국 대체육과 견줘도 품질에 손색이 없다"며 "언리미트 1t 생산 시 현미, 귀리 등 700㎏의 곡물이 필요해 농산물 재고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인 컴퍼니는 창의적인 상품과 우수한 품질, 농촌과 소비자, 지구 환경을 고민하는 상생의 가치를 내걸고 빠르게 성장 중이다.

작년 하반기 지구인 컴퍼니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프라이머 사제’, ‘미시간벤처캐피탈’, ‘옐로우독’ 등 국내·외 회사들로부터 총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는 풀무원과 함께 코스트코, 월마트 등 미국 대형마트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9배 이상 높아진 50억 수준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물성 고기는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비 채식주의자에게도 건강한 대안식을 제공할 수 있는 유망한 식재료"라며 "지구인 컴퍼니는 버려지는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해 농촌 지역 부가가치 창출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8일 제9호 A-벤처스에 선정된 '지구인 컴퍼니'의 제품사진.[사진=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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