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운용 사모펀드 은행 판매 비중 35%··· 투자자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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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1-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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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펀드 환매 연기 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35% 가량이 은행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말 현재 펀드 판매사들이 판매한 라임운용의 사모펀드 판매잔액 5조7000억원 중 은행 판매 비중은 약 34.5%를 차지했다. 전체 사모펀드의 은행 판매 비중이 7%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사모펀드보다 은행에서 팔린 비중이 5배 가량 높은 셈이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1조6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4214억원), KEB하나은행(1938억원), 부산은행(955억원), KB국민은행(746억원), NH농협은행(597억원), 경남은행(535억원), 기업은행(72억원), 산업은행(61억원)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 중에서는 대신증권(1조1760억원), 신한금융투자(4437억원)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말 34.5%(2조원)이던 라임운용 사모펀드 은행 판매 잔액은 11월 말 28.2%(1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사모펀드 판매잔액 중 은행 판매 비중은 7.6%에서 6.5%로 감소했다.

은행에서 판매된 경우가 다른 사모펀드 상품보다 많다는 점에서 향후 불완전판매가 발견될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미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피해자 모임에서는 은행 등 판매처에서 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하고 가입했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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