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화물 실적 선회 예상" [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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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1-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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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올해부터는 항공화물 부문에서 큰 폭으로 실적 개선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하이투자증권은 이런 이유로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높였다. 새 목표주가는 대한항공의 전일 종가(2만7300원)보다 21% 가까이 높다.

대한항공은 지난 4분기 매출 3조1481억원과 영업손실 2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4%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하준영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여객사업부문의 고무적인 탑승률(L/F)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드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고 항공화물사업부문의 부진이 계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올해부터는 기저 효과와 함께 실적 반등이 점쳐진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내내 항공화무사업부문의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올해는 큰 폭의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영업비용 측면에서는 국제유가가 전년 동기보다 9% 하락해 유류비도 약 630억원 절감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항공화물관련 매크로 지표들이 올해 1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출하액 증가률,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증감률 등 지표가 지난해 1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반도체 수입액은 지난해 8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전환을 시작했다"며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매출과 연관성이 높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도 지난해 12월 46.8로 최근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조만간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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