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HBO 전 CEO 영입... 애플TV+ 오리지널 영화·다큐 제작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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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1-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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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리처드 플레플러 HBO 전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이든 프로덕션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리처드 플레플러는 HBO에서 27년간 일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문가로, 그는 HBO가 핵심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그가 재직하는 동안 ‘왕좌의 게임’과 ‘빅 리틀 라이즈(Big Little Lies), ’빕(Veep, 한국명 부통령이 필요해)‘ 등 160개 이상의 콘텐츠들이 미국 TV계의 최고의 상인 ’에미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해 초 HBO CEO를 내려놓고 회사를 차렸다.

플레플러는 애플이 지난해 11월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한 영화·드라마 스트리밍 플랫폼 ‘애플TV+(플러스)’의 TV 시리즈와 다큐멘터리, 영화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에디 큐 애플 인터넷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이 플레플러 영입에 공을 들였다. 큐 부사장과 플레플러는 2015년 애플과 HBO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동 작업할 때 함께 일한 사이다.

애플은 이번 플레플러 영입으로 애플TV플러스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애플TV플러스는 애플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영화·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로, 월 4.99달러(약 5700원)를 내면 영상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선 넷플릭스와 디즈니, 애플이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미국과 캐나다 가입자 수가 6710만명으로, 매출은 74억 달러(약 8조6500억원)에 달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11월 영화·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한 이후 7주 만에 가입자 2500만명을 끌어모았다.
 

애플TV플러스의 첫 오리지널 콘텐츠 '더모닝쇼'의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왼쪽)과 리즈 위더스푼[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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