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새해 첫 거래부터 강한 랠리…중국발 호재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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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1-0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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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로 2020년 첫 거래를 가진 뉴욕증시가 중국의 부양책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는 330.36포인트(1.16%) 급등한 2만8868.80을 기록, 지난 6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S&P500지수는 27.07포인트(0.84%) 뛴 3257.85에 거래를 닫았다.

나스닥지수는 119.58포인트(1.33%) 급등하며 9092.19에 마감했다. 10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로, 장중 평균은 장 막판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3대 지수 모두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것이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 인민은행의 통화 완화 행보가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주식시장에 훈풍을 일으켰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새해 첫날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활력을 제공했다.

인민은행은 오는 6일부터 지준율을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로 약 8000억 위안(1149억 달러)의 유동성이 투입될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이 지준율 인하에 이어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기대도 덩달아 강화됐다.

중국의 지표도 양호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집계됐다. 지난 11월보다 낮았지만, 5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000명 줄어든 22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22만5000명보다 적었으며, 3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마킷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2.4로, 전월 확정치 52.6에서 하락했다. 앞서 나온 예비치 52.5보다도 다소 부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심리가 유지됐다.

중동 지역 긴장은 고조되고 있지만, 아직 추가적인 무력 충돌은 없는 만큼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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