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신년사] 구자열 LS그룹 회장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내야 할 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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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1-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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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해 체력을 다졌다면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구자열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 시장의 저성장 국면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라며 "미중 간 무역갈등이 1단계 합의를 이뤘다고는 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하고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경제 상황도 여의치 않다. 1분기 수출경기 전망지수가 다소 개선되며 반도체·선박 등 일부 산업 분야의 호전이 기대되고 있지만, 위축된 소비 심리와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그는 "이런 때일수록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면서 준비한 것들을 착실하게 실천해야 한다"며 "지난해까지는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비중을 뒀다면, 이제는 체력을 보강하면서 목표를 현실로 구현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 현지화 확대 △현금 유동성 확보 △디지털 운영체제 확보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구 회장은 "우선 중국, 아세안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지역 전략을 수립해 현지에 진출한 계열사들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역 전략을 잘 수행할 글로벌 인재 풀도 확보해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아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스마트한 영업을 전개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수주 계약을 확보해야 한다"며 "동시에 판매 및 생산 예측력을 제고해 운전 자산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현금을 사업의 중심에 두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미래 혁신을 위해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 작업은 워밍업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가 됐다는 게 구 회장의 판단이다.

그는 "올해는 디지털 운영체계 확보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쳐를 확보해야 한다"며 "고객 중심의 사업 구조로 혁신하기 위한 애자일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구 회장은 마지막으로 "LS인 모두가 자신의 역량을 높이는데 노력해 주기 바란다"면서 "경영자들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인재로 키우는 데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2020년 신년하례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LS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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