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가치투자 전도사 유동원 본부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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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12-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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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본부장 인터뷰

  • 9월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본부 출범...'유동원 랩' 출시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26일 본지와 만나 "해외주식 투자를 통해 세후 연 6~1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6일 만난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1세대 가치투자 전도사로 불린다. 1970년생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졸업한 뒤 동방페레그린의 애널리스트로 금융업에 발을 들였다.

CLSA 애널리스트 부장과 모건스탠리딘위터 애널리스트 이사,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 상무, 우리앱솔루트파트너스 싱가포르 연구책임자, 우리환아투자자문 북경 리서치센터장 등도 지냈다. 유안타증권에 합류하기 전 키움증권에서 글로벌리서치팀 팀장을 맡았다.

유 본부장은 27년째 글로벌 주식시장을 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내놓고 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은 컨설팅 분야였는데, 조금 더 의미 있는 일을 찾다 리서치 업무에 흥미를 느꼈다"며 "기업의 매력도를 파악해 보고서를 쓰고 향후 주가가 결과로 나오는 게 좋았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9월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본부를 출범했고, 유 본부장을 영입했다. 본부 인원은 약 20명으로, 이들은 글로벌 25개국을 분석한다. 또 본부는 출범 첫 상품으로 '유동원 랩'을 선보였다.

본부가 자체 알고리즘에 기반해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자문하고, 본사 랩운용부가 운용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상장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수익증권, 파생결합증권(DLS) 등에 분산 투자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인버스 ETF를 통한 헤지 전략을 병행하면서 변동성을 낮추고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환헤지는 하지 않는다. 분기 단위로 정기 리밸런싱을 실시하며, 급격한 시장 변화가 있을 경우 수시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다.

계약기간은 1년 단위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다. 달러 입금도 가능하다. 알고리즘을 따라 객관적인 분산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출시 3개월 된 '유동원 랩' 첫 가입 고객의 수익률은 지난 23일 기준 약 8%다.

유 본부장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해 세후 연 8%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 랩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투자 상품을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해외 투자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외 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이 적절하고 성장성이 좋은 기업을 고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초보 투자자일수록 해외에서 시작해 국내 투자로 확대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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