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베에 강제징용 배상판결 '관여 불가' 전달…靑 "문희상案, 양국 언급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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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2-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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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문재인 대통령, 본질 둘러싼 논쟁…​문제 더 어렵게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기간에 가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력히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해법으로 부상한 이른바 문희상 안인 '1+1+알파(α)'에 대해선 양국 정상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는 양국 기업의 기금과 국민 성금을 통해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해결하자는 안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 회담으로 한·일 관계 복원의 물꼬는 트였지만, 갈 길은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5일 기자들을 만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한국의 기본 입장인 '대법원 판결에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호텔에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특히 "문 대통령은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해법을 찾는 일로, 본질을 둘러싸고 논쟁하는 것은 문제를 더 어렵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문희상 안'에 대해선 "한·일 모두 언급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한·일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국 측에서 "일본의 정보공유나 투명한 처리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고 하자, 아베 총리는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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