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리커창 "중·한·일 함께 협력…FTA 체결 속도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혜인 기자
입력 2019-12-24 11: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중일 협력정신 발현, 동아시아 신성장 동력 창출"

  • "3국 이웃나라로서 일어나는 도전에 함께 협력해야"

  • "내년 RCEP 정식 서명, 관련국모든 기업에 큰 기회"

“중·한·일 3국은 이웃나라, 도전에 함께 협력해야 한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리 총리는 “중·한·일은 이웃나라로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서로 통한다. 우리는 할 수 없이, 일어나고 있는 도전에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한·중·일 3국이 20년 전부터 정례적으로 협력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기업인 협력이 큰 역할을 했고, 이를 통해 중·한·일 3국 경제가 도전에 직면하면서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리 총리는 “우리는 기회를 잡았다. 중·한·일 3국 교역규모는 7000억 달러(약 815조2200억원)를 넘어섰고, 이는 전 세계 4분의 1에 가깝다”며 이것 모두 비즈니스 서밋 덕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국제 정치와 경제 전체 지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역 정세가 복잡해 정세, 경제 하방 압력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리 총리는 “많은 국제기구가 내년에 10년 전 국제금융 위기 이래 제일 저조한 시기라고 예측한다”며 “20년 전에 중·한·일 협력 정신을 잘 발현해 세계에서 동아시아의 새 성장 동력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자유무역 수호를 언급하여 한·중·일 3국의 협력 중요성을 피력했다.

리 총리는 전날 청두에 있는 창업혁신단지를 시찰을 통해 한·중·일 청년들의 협력을 확인했다며 “중·한·일 3국은 세계에서 중요한 경제체제로 힘을 합치면, 동력이 엄청나게 크리라 생각한다. 어떻게 큰 힘을 이루는가는 다 경로가 있다. 바로 지난달 우리는 태국 방콕에서 중요한 약속을 했다”고 거론했다.

이어 “내년에 공식적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하기로 했다. 이 협정은 전 세계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고, 잠재력이 제일 큰 자유무역지대”라며 “이 협정은 관련 국가 모든 기업에 큰 기회 마련하고 있다. 함께 FTA를 잘 설명하고, 모두에게 협력 공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중·한·일 협력뿐 아니라, 이곳 청두에도, 청두는 잠재력 크고 동남아에서 영향력이 있다. 중·한일 3국은 우리의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 중·한·일 FTA 프로세스 가속화에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쓰촨성 청두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정상회의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리 총리는 “중·한·일 FTA는 세계 산업시설에 대한 보안성 강한 나라다. 중국은 커다란 시장을 가지고 있다”며 “중·한 FTA가 체결됐는데, 중·한·일 FTA는 더 높은 수준이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제조업은 완전히 개방됐고, 서비스 산업은 (시장 규모가) 아주 크다”며 “제조업과 서비스는 보완된다. 금융·의료서비스 등 많은 분야에서 외국 자본을 유치할 것이고, 지분보유 제한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의 시장 문턱은 계속 낮아질 것이다. 기업이 공평한 대우를 받고, 공평한 경제를 할 수 있고, 양자·삼자에 모두 도움이 되는 이익을 취할 수 있다. 3국 모두에 혜택이 되길 기원한다”고 기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