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 후진 없다···CJ제일제당, 美 뉴욕 맨해튼에 ‘비비고’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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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12-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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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록펠러 센터 내 ‘비비고 QSR’ 개점…한국 식문화 전파 안테나 매장 역할

  • 슈완스, 동부지역 대형 유통사 바이어 초청

  • 우버이츠로 맨해튼 전역 배달 서비스도

CJ제일제당은 2020년 2월28일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 록펠러 센터에 '비비고 QSR' 매장을 운영한다.[사진=CJ제일제당 제공]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자 미식의 도시인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비비고 김밥’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에 ‘비비고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팝업 매장’을 개점했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업체인 블루보틀(Blue bottle), 스위트 그린(Sweet Green), 푸쿠(Fuku) 등과 함께 뉴요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비비고 QSR은 록펠러 센터 프라자에서 내년 2월28일까지 운영한다. CJ제일제당은 해당 매장을 통해 비비고 메뉴에 대한 테스트 마케팅을 벌인다. 소비자 반응을 살펴 한국 식문화 세계화라는 전략 로드맵에 적용할 계획이다. 

미국 전역에 탄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식품업체 슈완스도 CJ 인수 후 본격적인 시너지를 낸다.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유통사 바이어를 겨냥한 쇼케이스(Showcase) 매장으로 비비고 QSR을 활용한다. 현재 비비고가 미국의 코스트코를 포함해 서부지역 중심으로 입점해 있다면, 앞으로 동부지역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비비고 QSR에서는 만두를 비롯해 이색 비빔밥인 ‘비비콘’, ‘잡채’ 등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스낵 메뉴 7종을 판매한다. PGA투어 스폰서십을 통해 검증받은 대표 메뉴들로 구성했다.

오피스 밀집 지역인 뉴욕 맨해튼 상권을 고려해 ‘김치 컵밥’, ‘비빔 김밥’, ‘런치 박스’ 등 투고(To-go) 메뉴도 함께 판매한다. 이동하며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하는 뉴요커의 생활 방식과 한식을 결합했다.

CJ제일제당은 배달 대행 업체인 우버이츠 딜리버리와도 계약했다. 대형 레스토랑 체인뿐만 아니라 지역의 작은 레스토랑까지 배달 서비스가 점점 활발해진다는 점을 반영했다. 집에서 간편하게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판매하는 ‘비비고 마켓’도 운영한다.

비비고 QSR 공식 개장에 앞서 지난 19일 사전 행사도 열었다. 에스닉 푸드(Ethnic Food)를 접하면서 한식에 대한 호감이 생긴 이들이 다수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은 지속적으로 미국 동부지역에 비비고를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 1월 13일부터 2월 7일까지 ‘비비고 푸드트럭’을 몰고 다니며 뉴욕대(NYU) 등 맨해튼 중심가를 순회한다.

한류와 에스닉 푸드 등 새로운 문화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은선 CJ제일제당 식품브랜드마케팅 담당은 “이번 비비고 QSR은 비비고가 메인 스트림(Main stream)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하고 현지 소비자에게는 한식의 맛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CJ제일제당은 전략 국가인 미국에 비비고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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