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하고 FUN(펀)한 S0915의 첫 번째 그림전시’ 감동 그 이상의 여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석림 기자
입력 2019-12-25 10: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원초적 감성 ‘순수함’ 파고든 “성탄절 최고의 선물”

  • 19일부터 7일간의 여정.. 문화·예술계 등 ‘호평’

  • 다양한 직업군 방문.. 각별한 의미 남겨

S0915가 '뻔뻔하고 FUN(펀, 즐거운)한 S0915의 첫 번째 그림전시'에 참석한 관람객과 함께 환한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S0915 제공]

"책 속의 그림을 따라 그리며 행복감에 젖어 밤을 새우던 아이였습니다. 아이는 냉혹한 현실과 타협하며 꿈을 잠시 미루게 됩니다. 그 아이가 이제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과분한 성원에 감사합니다. 이번 첫 전시회는 도전이자 시작입니다."(S0915)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회자하고 모범이 될 만한 전시회였습니다. 순수예술과는 또 다른 묘한 매력에 끌렸습니다. 전문 작가가 아닌 분들도 대중예술을 넘어 인간의 원초적 감성인 '순수함'을 파고들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뭉클합니다."(한 관람객)

'뻔뻔하고 FUN(펀, 즐거운)한 S0915의 첫 번째 그림전시'가 성탄절인 25일, 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마쳤다.

이달 19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5인 5색의 즐기며 그리는 모습을 담자' 다. 성별, 지역, 나이는 달라도 오직 그림 하나로 똘똘 뭉친 다섯 명, 'S0915'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전국 곳곳은 물론, 자비로 해외 원정까지 가며 독특한 소재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작품을 완성했다.
 

'S0915' 일원인 그리미호(오른쪽)가 관람객에게 전시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0915 제공]

서울 종로구 안국동 ‘갤러리 화인’에서 열린 전시장에는 그림 그리기를 삶의 낙(樂)으로 여기는 이들의 예술세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행사 내내 붐볐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계, 다양하게 활동 중인 예술동호회와 관계자, 일반인과 학생까지 전시장을 다녀갔다. 가족이 함께 관람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번 전시회는 이런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에게 제각각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문화·예술계에는 예술적 가치를 독점적으로 하는 활동과 작품을 가리키는 '하이컬처'를 구성하는 순수미술적 가치의 새로운 정립 과제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예술동호회에는 프로와는 또 다른, 아마추어의 감성으로 4차원의 잠재된 무한한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일반인들에겐 내재(內在)한 자신의 '꿈'을 자신도 펼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 학생에게는 그림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식견(識見)을 넓혀줬다.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은 각각 가지고 있는 특성에 따라 독자적으로, 또는 영향을 미치면서 서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0915' 다섯 명(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이빛나, 그리미호, 고민하, 이현우, 한영기)이 크리스마스인 25일, 7일간의 첫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S0915 제공]

'S0915'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소재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림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그들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를 보고 감격한 한 관람객의 말처럼.

한편, S0915는 스마트현우의 'S'(이현우·인천), 영기의 '0'(한영기·화성), 구미호의 '9'(그리미호·부천), 고짱의 '1'(고민하·수원), 빛나의 '5'(이빛나·용인) 등 5인의 별칭이다. 1700여명의 한 어반스케치 동호회에서 만나 그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남다름을 확인하고 팀을 만들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