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20] LG전자, 공간 경계 허문 AI ‘LG 씽큐’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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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12-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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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LG 씽큐가 일상을 변화시키는 모습[사진=LG전자 제공 ]

LG전자는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0’에 ‘LG 씽큐존’을 구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주제는 ‘어디서든 내 집처럼(Anywhere is home)’이다. 부스 규모는 전체 부스 중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집 안팎에서 연결된 가치를 제공하는 LG전자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주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공간 구성은 △집 안에서 누리는 AI 솔루션을 소개하는 ‘LG 씽큐 홈’ △이동수단에서의 AI 경험을 보여주는 ‘커넥티드카 존’ △사용자와 닮은 3D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며 실제와 같은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콜렉션’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로이 테이블’ 등으로 나뉜다.

LG씽큐홈은 현관문부터 ‘스마트도어’로 차별화를 뒀다. 스마트도어는 집 안팎을 구분 짓는 출입문의 역할을 넘어 사물인터넷(IoT) 공간 솔루션 중 하나로 집 안팎을 연결한다. 스마트도어 한 쪽에는 배송된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현관 신선냉장고’와 택배함이 설치돼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집을 비운 사이 배송업체로부터 받은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현관 신선냉장고와 택배함은 사용자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물품 분실에 대한 우려가 적다. 배송 직원은 배송 건마다 새로 생성되는 인증 코드를 이용해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현관 신선냉장고나 택배함에 물건을 넣을 수 있다. 고객은 물건이 도착하면 모바일앱을 통해 알람을 받는다.

스마트도어는 보안성 확보를 위해 3D 안면인식과 정맥 인증을 결합한 복합 생체 인증 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는 LG 씽큐 홈에서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도 시연한다. 이 서비스는 IoT, 빅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패턴을 학습하고 제품의 상태나 관리방법을 LG 씽큐 앱,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 알려준다. 시연 대상은 세탁기, 냉장고, 오븐,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5개 제품이다.

커넥티드카 존에서는 LG전자가 글로벌 자동차시트 선두업체 ‘애디언트’와 손잡고 개발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웹OS 오토를 적용해 개발한 이 솔루션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람객들은 커넥티드카 컨셉의 전시용 차량 모형에 실제 탑승해 집에서 차량으로 이어지는 AI를 경험할 수 있다. 예컨대, 집에서 TV를 시청하던 고객이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할 경우 차량에 설치된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존에 보던 영상을 이어서 볼 수 있다.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다른 가전과도 연동돼 집에서 동작하던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완료했다는 식의 메시지도 보여준다.

씽큐 핏 콜렉션은 자체 개발한 3D 카메라로 사용자가 옷을 입은 상태에서 신체를 정확히 측정해 사용자의 외형과 매우 유사한 아바타(가상 공간에서의 분신)를 생성한다. 사용자는 체험 공간에 설치된 스마트 미러, 모바일 기기 등에 있는 아바타에게 다양한 스타일과 사이즈의 옷을 입혀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옷을 입지 않아도 옷의 쪼임과 헐렁함 등 피팅감을 확인할 수 있다. 바짓단의 길이를 가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옷의 사이즈나 길이가 맞지 않아 생기는 온ㆍ오프라인 쇼핑의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다.

클로이 테이블은 레스토랑에서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을 선보인다.

김진홍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전무는 “본격적인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춰 LG의 AI 비전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고객은 LG씽큐를 통해 집 안에서 누리는 AI 경험을 외부로도 확장해 어디서나 내 집처럼 편안하고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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