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듀스 김성재 의문사편, 이번에도 방송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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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12-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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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 캡쳐]

SBS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고(故) 김성재 사망사고 편 방송이 또다시 불방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모 씨가 제출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방송 내용의 가치가 신청인의 명예보다 우월하지 않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그알 제작진은 지난 8월 초 김성재 사건 방송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씨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 내용을 보완한 뒤 토요일인 21일을 방영일로 정하고 지난 17일 온라인을 통해 예고편을 내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김씨 측이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고, 받아들여졌다.

김성재는 당시 최절정 인기 그룹였던 힙합 듀오 듀스의 멤버자, 솔로 가수다. 지난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몸에서 수많은 주삿바늘 자국이 확인됐다. 사인이 동물마취제로 알려져 그의 죽음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연인이던 김씨는 살인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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