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저축은행, 자영업자를 동반자로 인식하고 지원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영 기자
입력 2019-12-20 15: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일 저축은행의 자영업 컨설팅 지원 출범식 개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저축은행과 서민금융진흥원의 존재 기반은 자영업자와 서민 등 금융소비자”라며 “이들을 수익창출 또는 일시적 지원대상이 아닌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하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자영업 컨설팅 지원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저축은행 업계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자영업자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나서주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 “영세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저축은행 업계는 은행권에 비해 지원 예산, 인력 등이 다소 부족하지만 영세 소상공인과 끈끈한 거래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에게 보다 밀착된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자영업자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회복하고, 저축은행과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은행권은 자영업자에 대한 다양한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저축은행 업계가 이런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상호 연계와 협업을 강화한다면 자영업자의 애로사항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저축은행의 자영업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은 저축은행을 통해 ‘사업자 햇살론’을 이용하고 있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서민금융진흥원 연계 전문 컨설턴트가 사업장을 방문해 1대 1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컨설팅 후 자영업자가 취약한 시설 정비나 노후 물품교체 등을 저축은행과 상의해 요청하면, 저축은행중앙회가 이를 지원해주는 ‘사업장 업그레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비용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저축은행중앙회가 각각 분담하며, 자영업자의 부담은 없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5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