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은행원으로 은행 창구 예약…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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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12-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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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제11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앞으로 방문 예정인 은행에 도착했을 때 인공지능(AI) 은행원이 맞춤형 보험 상품을 추천해준다. 기관 투자자 위주였던 장외 채권매매는 개인 투자자도 비대면으로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9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혁신금융서비스는 지난 4월 이후 총 77건이 됐다.

NH농협은행은 내년 11월부터 고객이 애플리케이션 예약 후 은행 영업점을 방문했을 때, AI 은행원이 은행 창구의 혼잡도를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 예약이나 필요서류 안내, 맞춤형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마케팅이 제한돼 있는 보험 상품 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소비자가 방문예정인 영업점에서 대면으로 모집하는 보험 상품만 추천이 가능하고, 고객이 영업점에 도착했을 때부터 허용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의 소비, 투자 패턴을 분석한 개인 맞춤형 상품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위원회]


SK증권은 증권사의 판매채권을 공유하는 장외 채권중개 플랫폼을 구축한다. 그동안 장외 채권매매 중개 시 단일의 매도자와 매수가나 거래만 허용돼 기관투자자와 거액 자산가 위주였다.

그러나 다수의 투자자를 당사자로 해 중개할 수 있도록 특례를 받으면서 개인투자자의 소액 투자가 가능해졌다. 이 서비스는 내년 10월 출시 예정이다.

트루테크놀로지스는 내년 4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대차 자동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아도 증권대차의 중개업무가 가능하도록 특례를 받았다. 대차 거래를 자동화함으로써 그동안 손으로 직접 작업하느라 종종 발생하던 오류를 줄이고, 더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은 암호화한 상태로 연산이 가능한 동형암호 기법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 6개월간 동형암호 기술을 검증하고 모형개발을 테스트를 위해 KCB는 개인신용정보를 수집·활용 동의 없이 분석할 수 있다.

단 동형암호로 암호화된 정보가 재식별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재식별 가능성이 있는 경우 테스트를 중단하고 즉시 삭제 후 금융위에 알려야 한다.

동형암호 기술은 실제 데이터를 노출시키지 않고 암호화한 형태로 연산이 가능한 암호 알고리즘으로, 현재 가장 안전한 암호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카사코리아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유동화 수익증권을 일반 투자자에게 발행·유통하는 서비스를 내년 2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총 유동화 증권 발행규모는 5000억원으로 한정하고, 투자자 1인당 연간 투자한도는 일반투자자 2000만원, 소득적격투자자 4000만원으로 제한한다. 투자자 1인당 1일 매매회전율을 100%이하다.

아울러 글로벌 송금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송금 중개서비스(한패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해외주식 상품권의 구매·선물 서비스(신한금융투자), SMS인증 기반 간편 추심이체 출금동의 서비스(쿠팡·삼성카드)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혁신금융사업자의 성공적인 테스트 지원, 소비자 보호·금융안정을 위한 감독 및 검사 운영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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