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무주택 노인, 요양보호사로 인생 이모작...우수 취업 상담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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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12-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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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고용센터 황순재 상담사, 고용노동부 장관상

  • 고용부 '제3회 취업성공패키지 직업 상담 우수 사례 공유 학술 대회'

집도 없이 홀로 살던 60대 노인이 요양보호사로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한 상담 사례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게 됐다.

고용노동부와 고용노동연수원은 1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3회 취업성공패키지 직업 상담 우수 사례 공유 학술 대회'를 열어 총 13개의 우수 상담 사례를 선정했다. 고용부는 올해 초부터 350여점의 상담 사례를 모았고 심사를 통해 대상(1명), 최우수상(3명), 우수상(9명)을 선정했다.

대상은 대전고용센터 황순재 상담사가 받았다.

황 상담사는 배우자와 사별 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60대 비주택거주자를 요양보호사로 재기시켰다.

그는 60대 참여자의 택시 운전과 배우자의 간병 경험을 강점으로 살렸고, 훈련 기간에 민간의 저신용자 지원사업과 연계해 훈련장려금을 추가로 지원했다. 참여자는 현재 운전 업무를 병행하는 요양보호사로서 인생의 제2막을 살고 있다.

칠곡고용센터 정미종 상담사가 폐업과 가족 간병으로 생계를 책임져야했던 여성 가장을 시간활용이 유연한 단시간 어린이집 급식조리사로 취업시킨 사례도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커리어잡스 대전지사 최태을 상담사는 산업재해로 퇴직했던 남성 가장을 관광버스 운전원으로 취업하도록 도왔다.

이날 행사에는 임서정 고용부 차관, 조병기 고용노동연수원장, 고용복지+센터 및 민간위탁기관의 취업성공패키지 직업상담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임서정 차관은 "취업성공패키지 시범센터를 운영하며 밀착 상담,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센터 참여자들이 비참여자보다 높은 취업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직업상담사의 처우 개선과 상담 인프라 확대, 전문성 강화를 교육 등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을 축하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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