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부탄 월드프렌즈사무소 개소‘봉사단원 최초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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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2-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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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탄 수도 팀부에서 월드프렌즈사무소 개소식 개최

  • 부탄 봉사단원 최초 파견, 양국 협력관계 강화 기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13일(현지시간) 부탄 수도 팀부에서 월드프렌즈사무소(봉사단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봉사단 파견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이카 부탄 월드프렌즈사무소는 태국, 솔로몬군도,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벨리즈에 이어 6번째다. 코이카는 부탄 사무소 개소식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개소한 벨리즈사무소는 현재 봉사단 파견을 준비 중이다.

코이카의 월드프렌즈코리아(WFK)는 2009년 분산돼 있던 각 부처의 해외봉사단 사업을 통합해 출범한 브랜드로, 총 5개 부처 7개 봉사단이 통합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코이카가 직접 선발·운영·사후관리까지 담당하는 봉사단은 월드프렌즈코리아 코이카 봉사단, 코이카 자문단 2개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우리측 인사는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이동현 비서실장, 김명진 글로벌인재양성총괄실장, 조현규 방글라데시 사무소장, 부탄 최초 파견 코이카 봉사단원 등이다. 부탄 측에서는 로테이 체링 부탄 국무총리, 탄디 도르지 외교부 장관 등을 비롯해 총 50명이 참석했다.

부탄은 인도와 중국 사이 히말라야산맥에 위치한 서남아시아 국가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행복측정지표인 국민총행복(GNH)을 도입, 물질적 풍요보다는 국민 행복을 국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부탄 정부가 GNH의 4대 요소로 삼고 있는 △공정한 사회경제 발전 △문화의 보전과 증진 △생태계 보존 △굿거버넌스(민관협력의 민주주의)는 코이카의 핵심가치인 4P(People·Peace·Prosperity·Plane)와 일맥상통한다.

한국과 부탄 정부는 2016년 부탄 정부가 한국에 봉사단 파견을 요청한 이후부터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4월에는 양국 간 봉사단 파견을 위한 교환각서를 체결하고 월드프렌즈사무소 설립을 추진했다.
 

13일 오전 부탄 수도 팀부에서 개최된 코이카의 부탄 월드프렌즈사무소(봉사단 사무소) 개소식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왼쪽)과 탄디 도르지(Tandi Dorji) 부탄 외교부장관(오른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코이카 제공]


코이카는 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부탄에 4명의 코이카 봉사단원과 봉사단 사업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는 코디네이터를 최초로 파견, 해외봉사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에 파견된 곽예원, 김은희 봉사단원은 왕립관광접객협회와 왕셸청각장애학교에서 요리 분야의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김현진 봉사단원은홍쇼초등학교에서 체육 교육을, 서정민 봉사단원은 왕립관광접객협회에서 한국어 교육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한국은 부탄에서 현재까지 약 780만 달러(약 91억4160만원) 규모의 글로벌연수사업, 기술협력사업, 국제기구협력사업 등을 추진해왔다”며 “코이카 부탄 월드프렌즈사무소 신규 개설로 WFK 해외봉사단 사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앞으로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사람을 중시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한국과 부탄이 긴밀하게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체링 총리는 “부탄 정부는 2023년 중소득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인적역량강화(HRD), 기술교육, 농업 등의 우선순위 분야에 중점을 두고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코이카 봉사단원 활동이 부탄 국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 양국 교류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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