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5년 만에 해양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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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12-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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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셰브론 원유생산설비 수주

  • 해양플랜트 사업 부활 신호탄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일감을 5년 만에 따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 중 하나인 미국 셰브론으로부터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 1기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설비는 완공 후 멕시코만에 설치될 예정이며, 하루 약 7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해양플랜트 수주는 2014년 약 3조원 규모의 원유 생산플랜트(TCO 프로젝트, 셰브론 지분 50%)를 수주한 이후 5년만이다. 또 상세설계부터 구매, 생산, 시운전, 운송까지 프로젝트의 모든 공정을 소화함으로써 해양플랜트 사업의 부활을 알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건조하고 있는 셰브론의 TCO 프로젝트가 내년 상반기 마무리된다"며 "일감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셰브론의 프로젝트를 연속으로 건조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2016년 셰브런과 맺은 해양플랜트 발주에 대한 기본합의서(Frame Agreement)에 따른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본합의서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부터 휴스턴 현지에 파견된 인원들과 옥포의 설계인원들을 통해 기본설계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해 설계완성도를 높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셰브론과 1985년부터 30년 넘게 신뢰관계를 쌓아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파트너 관계가 더욱 견고해졌다는 평가다. 셰브론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14개의 프로젝트를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바 있다. 그 금액은 16조원에 달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10척, 초대형원유 운반선 10척, 초대형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5척(창정비 1척 포함),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31척을 수주했다. 약 59억5000만달러(약 7조원)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올해 목표 83억7000만달러의 약 71%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마란가스사에서 수주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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