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텔레콤 CEO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경쟁 저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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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12-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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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개주 법무장관 합병 반대 소송 제기… 뉴욕서 공판 열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CEO가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미국 통신시장의 경쟁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CEO가 뉴욕주 연방법원에 출석해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미국 통신시장의 경쟁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도이치텔레콤은 T모바일의 대주주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가 이끄는 주 변호인단은 두 회사의 합병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260억달러 규모의 합병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모바일은 이번 합병으로 T모바일의 무선 가격을 낮추기 위해 더 혁신하고 경쟁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미국의 3, 4위 이동통신회사다. 양사는 지난 7월 미국 법무부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았으며 10월에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을 얻었다.

앞서 스프린트는 미국 법무부와 연방통신위원회로부터 거래 승인을 받기 위해 선불 전화사업과 일부 주파수를 위성방송 제공 사업자 디쉬 네트워크에 판매하기로 동의했다.

또한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딜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3년 안에 전체 미국 인구의 97%를 커버하는 5G 통신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뉴욕을 비롯한 13개주 법무장관은 지난 6월 합병 반대 소송을 제기했다. 양사의 합병이 경쟁을 저해하고 소비자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주 변호인단은 디쉬 네트워크는 스프린트를 대체할 수 있는 통신사업자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지난 2010년 T모바일이 스프린트와의 딜을 처음으로 조사했을 당시 이사회가 "가격 경쟁을 줄이는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한 프레젠테이션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팀 회트게스 CEO는 "도이치텔레콤의 공식 문서가 아니며 이사회 고문에 의해 준비된 프레젠테이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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