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군제 ‘1초 54만건’ 주문받은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기술력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명섭 기자
입력 2019-12-10 17: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초당 54만4000건 주문, 이용자 5억명 몰려도 이상 없어

총 거래액 44조6000억원. 주문 13억건. 이용자 5억명.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간) 광군제(독신자의 날)를 맞아 개최한 쇼핑 행사의 개최 결과다. 알리바바는 초당 54만4000건에 달하는 주문을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었던 클라우드 기술력을 과시했다.

조성범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 한국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코리아 포럼 2019’에서 광군제 쇼핑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비결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서비스들과 플랫폼이 융합돼 새로운 광군제라는 큰 플랫폼으로 탄생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광군제는 알리바바그룹이 매년 11월 11일에 개최하는 중국 최대 쇼핑 축제로, 20만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할인 이벤트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광군제에는 5억명의 이용자가 몰렸고, 평소 대비 트래픽도 100배 이상 늘었다.

알리바바는 광군제를 위해 클라우드 운영체제 ‘압사라’로 초당 54만4000건에 달하는 주문량을 처리했다. 데이터 처리량은 약 970PB에 달했다고 알리바바는 전했다. 이는 1만2901년을 HD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는 용량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개발한 데이터베이스 폴라DB도 초당 8700만건 거래량 처리를 지원했다.

광군제 기간에 16억6000건의 자동 번역 서비스도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의 번역 서비스는 고객 응대 직원 10만명을 대신했다고 알리바바는 강조했다.

알리바바가 지난 9월 공개한 AI 칩인 ‘한광 800’의 기술도 한몫했다. 한광 800은 약 100만건의 이미지 검색에 활용됐다. 

레이먼드 샤오 알리바바 리드 솔루션 아키텍트는 “알리바바는 2036년이 되면 20억명의 소비자에게 서비스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지원하려면 기본적인 기술이 좋아야 한다. 알리바바그룹의 기술 그룹은 치열한 연구를 통해 강력한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16년 한국에 진출했다. 한국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리오 리우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홍콩·마카오 지역 본부장은 “한국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역량을 발휘하는 데 안정적인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범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 한국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코리아 포럼 2019’에서 광군제 쇼핑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비결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정명섭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