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당뇨·심혈관 치료제 연구중단…항암 등 전문분야 집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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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2-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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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CEO 전략적 행보…"암과 혈액질환 등 영역 우선순위"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가 당뇨·심혈관 치료에 대한 연구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인슐린 '란투스'(Lantus)의 제조사인 사노피는 "수년간의 좌절 끝에 당뇨·심혈관 연구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것"이라며 "암과 종양, 혈액병, 희귀병, 신경질환 등의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이 결정은 지난 9월 사노피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폴 허드슨의 전략적 개편의 일부다. 향후 암과 혈액질환, 희귀질환, 신경계질환 등 4개 영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비중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허드슨 CEO는 "우리는 보다 명확한 우선순위와 성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보다 전문화된 질병 영역에 집중해서 프랑스 헬스케어 업계의 거물로 재도약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사노피는 이날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위한 최초의 표적 생물학적 치료제 '듀피젠트'(Dupixent)의 연간 매출 목표를 100억 유로로 설정했다. 이 약물은 올해 약 20억 유로의 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전했다. 

사노피는 또한 처방전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의약품 사업을 분리, 감기와 소화 불량과 같은 일반적인 질병에 대한 비(非)처방 치료를 독립형 장치로 분리한다는 계획이다.

허드슨 CEO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더 자유롭게 회사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는 2022년까지 20억 유로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사노피는 글로벌 제약 업계에서 가장 다각화한 회사 중 하나로서 브랜드 처방약을 비롯해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백신 등 상품을 판매한다. 브랜드 의약품 내에서는 인슐린에서 희귀 질환에 대한 특수 의약품에 이르는 의약품을 생산한다.

[사진=사노피파스퇴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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