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대어 '비보존' 시총 2조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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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2-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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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비상장 바이오 업체 비보존이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시가총액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회사의 비마약성 진통제 'VVZ-149(오피란제린)'에 대한 미국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최근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보존은 지난 9일 가중평균 주가 기준 시가총액 1조9084억원을 기록했다. 발행 주식 수가 약 2625만주인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7만6190원을 넘을 경우 시총 2조원 고지에 오르게 된다.

K-OTC는 당사자들이 가격을 협의해 결정하는 상대매매가 이뤄져 같은 시간대에도 서로 다른 가격에 거래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동안 거래된 모든 가격의 평균값인 가중평균 주가가 기준가격으로 사용된다.

비보존의 가중평균 주가는 지난 9월 말 2만3900원에서 10월 말 4만3450원으로 81.80% 급등했다.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 11월 26일(7만4500원)에는 사상 처음 7만원을 넘었다.

상장 주식 가운데 9일 종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 2조원을 넘는 종목은 코스피 101개, 코스닥 6개 등이다. 시가총액 2조원을 달성하면 규모 면에서 사실상 코스닥 상장사 7위에 해당한다.

회사 측이 연내 오피란제린 임상 3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발표하자, 비보존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보존은 2008년 설립된 신약개발 및 의약품 원료 개발 기업이다. 

주요 신약인 오피란제린은 기존 통증 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대체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피오이드는 지난해 기준 약 3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통증 치료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 왔지만, 최근 오남용으로 인해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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