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아들, 사고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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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12-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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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 밝혀

배우 박원숙이 화제다.

지난달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박원숙이 아들의 16주기를 맞아 남해로 찾아온 아들의 친구들을 맞이하는 내용이 나왔다.

박원숙 아들은 지난 2003년 11월 내리막길을 걷던 중 주차돼 있던 트럭이 굴러 내려와 부딪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예상치 못했던 사고로 아들을 잃은 박원숙은 오랫동안 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원숙은 "얘네들(아들 대학 동기들) 만나면서도 하나 우리 아들 얘기는 안 했어"라며 "지난번에 만났을 때 나도 모르게 우리 아이 얘기를 했더니 얘네들이 '범구 얘기 처음 하시는 거예요' 하더라. '저희도 어머니가 (말씀) 안 하시니까 안 하고 못 했다'고. 이제 내가 편안하게 객관화됐나 보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이 있는데 아들이 사고가 났다는 전화가 왔다”고 한 박원숙은 “아들이 다쳤다고 했는데 아주 조금 다쳤다고 했다. 차에 잠깐 부딪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병원에 도착했는데 범구 친구가 병원 앞에서 오열하는 걸 봤다. 그때도 그냥 많이 다쳤다고만 생각했다”며 “병원에 들어가서 아들의 모습을 봤는데 난 드라마를 찍는 줄 알았다. 믿어지지 않았다. 그러고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하면 너무 객관적으로 봐도 내가 불쌍하고 기가 막힌 사람인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아들의 산소에 가지 않는다는 박원숙은 “이대로 잊어버리려고 노력했는데 쉽지 않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MB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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