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접견한 文 대통령 "시진핑 中 국가주석 만남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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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2-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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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당국자 "시진핑 내년 상반기 국빈 방문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왕 위원을 만난 문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한다"며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연기되는 바람에 만날 수 없게 돼 아쉬웠는데 곧 만나 뵙게 될 것으로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왕 위원의 방한을 계기로 시 주석의 '내년 상반기 국빈 방한'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 측이 내년 상반기 시 주석이 한국 초청에 따라 국빈 방문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국빈 방한 이후 한 번도 한국을 찾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중 무역전쟁, 북·미 정상회담 국면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가 중대한 기로를 맞았다"라며 "핵 없고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릴 때까지 중국 정부가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긴밀한 대화·협력은 동북아 안보를 안정시키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한 상황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달에 있을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양국 간의 대화·협력이 더욱더 깊어지길 기대한다"며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긍정적 역할과 기여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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