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차병원 12월 말 개원…“여성암만큼은 드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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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12-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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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인암‧유방암‧갑상선암 등 여성암 권위자 대거 포섭

일산차병원 전경 [사진=일산차병원 제공]

“여성암 드림팀을 구성해 최고의 여성암센터를 만들겠다.”

차병원그룹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종합병원인 일산차병원을 12월 말 오픈한다고 밝혔다.

일산차병원은 마두역 인근에 위치한 지상 13층, 지하 8층 규모의 차움 라이프센터에 둥지를 틀고, 지상 5층부터 11층까지 외래, 수술실, 입원실 등을 진료시설로 활용한다. 지상 12층 이상 3개 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후조리원을 설치해 운영한다.

부인종양센터와 유방센터, 갑상선센터를 포함한 7개 센터와 13개 진료과목, 최대 400병상 규모의 여성종합병원으로 구성되며, 80여명의 의료진이 합을 맞춘다.

민응기 일산차병원 원장은 “일산차병원은 이달 26일쯤 진료를 개시할 예정”이라며 “국내 최고 여성암 드림팀을 통해 ‘여성암 다학제진료 전문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유방암‧부인암 등 여성암 분야와 분만‧난임 등의 권위자를 대거 포섭했다. 부인종양학과 최소침습수술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이기헌 부인종양센터장을 비롯해 1만5000례 이상의 수술을 집도한 박정수 갑상선센터장, 유방보존수술 권위자 강성수 유방센터장 등이 합류했다.

암환자 치료 전후 생식능력을 보존하는 ‘Oncofertility Center(온코퍼틸리티 센터)’에는 차병원 난임생식의학을 이끈 윤태기 차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원장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온코퍼틸리티 센터는 난임센터와 연계해 난자냉동요법 등을 활용, 암환자의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돕는다.

민 원장은 “이외에 재활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협진을 통해 단순한 암치료를 넘어 암환자의 정신적인 불안까지 케어하는 국내 최초 ‘암환자 감성치료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여성암 허브병원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위험 산모의 안전한 분만을 위해 365일 24시간 주치의 분만시스템을 갖춘다.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과 신생아집중치료실 등을 경기 북부 최대 규모로 마련했다.

세계 난임‧생식의학을 선도한 난임전문의 1세대인 한세열 교수가 난임센터장으로 부임하고, 강남차병원 진료부장 출신인 신승주 교수, 분만실장을 역임한 강석호 교수 등이 일산차병원으로 근무한다.

민 원장은 “여성암뿐 아니라 최고의 분만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어떤 고위험 산모가 와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출산 전후 산모와 태아의 정서‧두뇌 발달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국내 최초 태교학교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일산차병원 진료와 함께 차움 라이프센터 내 의료복합시설을 통해 외국인 환자가 진료 이외의 시간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다.

이철민 일산차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은 “해외환자가 불편함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라이프센터에는 종교별 기도실도 갖춰져 있다”며 “고양시 킨텍스와 CJ라이브시티 등 고양관광특구 및 쇼핑 인프라 등을 통해  의료한류도시로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산차병원은 상생을 목적으로, 차움 라이프센터 내 치과 및 피부과, 안과 등 일산차병원이 개설하지 않은 진료과목의 1차 의료기관을 입주시킨다. 국내외 환자가 일산차병원과 입주의원으로부터 한 번에 진료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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