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에서 전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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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2-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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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국립연구원 주최 국제회의 기조연설…文 대통령 '3대 원칙' 언급

  • "북한과 대화 경로 열려 있어...중일러와 협력해 북한과 대화 노력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가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전환기 동북아 질서: 새로운 평화체제의 모색'을 주제로 개최한 국제문제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비핵화 합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무력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강 장관이 이 같은 발언을 내놔 관심이 쏠린다.

강 장관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제74차 유엔총회에서 천명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3대 원칙'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나의 원칙은 변함이 없다"면서 △전쟁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3대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 장관은 또한 최근 북한 고위 외교 관계자들의 '압박성' 담화 발표가 이어지는 상황과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현재 위태로운 상황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적어도 대화 경로 열려있고 한국은 미국 그리고 중국, 일본, 러시아와 협력해 북한이 계속해서 대화를 통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수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강 장관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 및 비핵화 실현을 위한 '한·미 동맹'과 '한·중 협력' 중요성에 대해 재차 상기했다.

강 장관은 "한·미 안보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의 '핵심축'(linchpin)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짚었다.

동시에 한중 관계와 관련해서도 "북한 관련 도전과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포함, 중국과의 상호의존적 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7년의 어려움은 극복되었고, 더 많은 진전이 이뤄지리라 본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미중 간 무역전쟁 등 동북아 현안 과제들에 대해 진단하고 한국 외교가 나아갈 방향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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