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외벽 문화글판 겨울편은 '언 땅 밑에서…겨울나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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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12-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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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시영 씨 창작 작품…봄의 새싹 틔우기 위해 추위를 견뎌내는 나무의 메시지

부산문화글판 겨울편 작품.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청사 외벽에 내걸어 팍팍한 도시민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부산문화글판 겨울편’ 문안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겨울편 문안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공모에 제출된 총 796작품에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정시영 씨의 창작 문안은 ‘언 땅 밑에서 부지런히 싹을 빚는 겨울나무의 꿈’이다. 12월부터 오는 2월 말까지 시청사 외벽에 게시된다.

당선자 정시영 씨는 “겨울이 되면 나무들이 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추위에 얼어붙은 땅 밑 어딘가에서 봄에 틔울 새싹을 빚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겨울나무의 모습이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다”며 창작 의도를 전했다.

한편, 부산문화글판 봄편 문안 공모는 1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문안 내용은 본인  창작 작품이나 문학작품 등에서 발췌한 것 모두 가능하다. 부상으로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가작 20명에게는 각 3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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