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스캐너가 얼굴형 분석해 맞춤형 안경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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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11-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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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표원 '한국인 인체치수 수집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성과 공개

  • 가발·안경·군복 등 휴먼 빅데이터 활용해 맞춤형 제품 제작

#. 직장인 A씨는 안경을 새로 맞추기 위해 동네 한 안경점을 찾았다. 매장에 들어서자 직원은 3차원(3D) 인체 스캐너가 있는 자리로 A씨를 안내했다. 먼저 스캐너로 얼굴 형태를 분석한 뒤 다양한 디자인의 가상 안경을 착용한 모습을 보여줬다. A씨는 인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의 얼굴형에 꼭 맞는 맞춤형 안경을 제작할 수 있었다.
 

휴먼 빅데이터 활용 산업 서비스 모델[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가발, 안경, 장갑, 군복에서 수집한 인체 치수 정보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제품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9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19 대한민국 표준리더십 콘퍼런스' 부대행사로 '휴먼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전시회와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대한가발협회, 다비치안경, 아이러브핏, 군수사령부, 분당서울대병원 등 10개 기관과 함께 가발, 안경, 장갑, 군복, 건강검진 등 5개 분야에서 개인 맞춤형 휴먼 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맞춤형 제품 개발 사례를 보면 가발, 안경, 장갑 등을 구매할 때 스마트 센서가 장착된 3차원(3D) 인체 스캐너 등의 첨단 장비를 활용해 개인의 디지털 인체 정보를 생성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제작할 수 있다.

군복도 정해진 사이즈가 아니라 개인별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현재 육군훈련소에서 3D 스캐너를 이용한 장병 인체 계측, 피복 지급 서비스가 연구 중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건강검진 부문에서는 대학병원 검진센터에서 3D 전신 스캐너에서 생성된 인체 정보를 수집해 자세와 신체 균형을 분석하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과 분당서울대병원이 시범사업에 참여했고 향후 피트니스, 모바일 건강관리 산업으로도 확대해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휴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참여 대상을 신발 분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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