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출 성적표,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최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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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11-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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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수출이 두 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건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9년(-13.9%)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 수출은 작년 12월 이후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센터에서 '2019년 수출입 평가 및 2020년 전망' 간담회를 열고, "2019년 수출은 지난해보다 10.2% 감소한 5430억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석유제품 등 가격 민감 품목의 수출 비중이 높아 교역 단가 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대중(對中)·대미(對美) 수출 의존도가 높아 미·중 무역 분쟁 여파를 많이 받았다고 무협은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4.8%), 석유화학(-23.7%) 등의 감소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무협은 내년 수출 전망에 대해선, 올해보다 3.3% 증가한 5610억달러를 기록하며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선 올해 부진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한 반등일 뿐,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긴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협은 "내년 수출 전망치가 2018년 실적(6049억달러)에 미치지 못해 개선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 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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