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22주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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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11-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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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 매매동향 발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 예고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한 주 만에 또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11월 25일 기준)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1%로 전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22주 연속 상승세다. 전국 아파트값도 직전 주 보다 0.01%포인트 오른 0.09%로 10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에선 강남권의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강남구가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9%로, 송파구가 0.13%에서 0.18%로 각각 상승했다. 강동구도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조사에서는 0.17% 뛰었고 서초구는 지난주와 같은 0.16%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6㎡는 20억5000만∼21억원,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22억∼23억원을 호가한다.

이밖에 학군 인기지역인 양천구도 0.18% 올라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동작구(0.14%)와 강서(0.12%)·영등포구(0.11%) 등도 서울 평균 이상 올랐다.

경기도도 이번주 0.15% 뛰어 지난주(0.1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분양가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 과천이 지난주와 같은 0.89% 상승했고, 성남시 수정구(0.63%)와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시 동안구(0.50%), 하남시(0.45%) 등도 크게 올랐다. 고양시 일산 서구(0.19%)와 동구(0.14%), 남양주시(0.09%)도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전후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매매에 이어 전셋값도 동반 상승세가 뚜렷하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9% 올랐다. 2015년 12월 초(0.0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10% 올랐고 지방도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5%로 상승폭이 커졌다.

대학수학능력평가 이후 방학 이사철이 시작된데다 정시확대, 자사고 폐지 등의 영향으로 학군 인기지역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양천구의 전셋값이 지난주 0.17% 올라 서울 25개 구를 통틀어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도 0.24% 오르면서 한동안 시들했던 '방학특수'가 뚜렷해지고 있다.

과천은 새 아파트 청약 대기수요까지 몰리면서 전셋값이 지난주 1.11%에서 이번주 1.04% 오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 한국감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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